집으로 가기 위해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아주머니께서 피켓을 들고
" XX, ㅁㅁ ,ㅎㅎ 버스 여기서 안서요~ "
어? XX 버스 내가 타야 하는 버스인데?
그소리를 듣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웅성웅성거린다
피켓을 들고 여기 말고 딴데 가야 한다고 설명해주셨다
조금 멀리 있어 뒤늦게 와서 물어보니
아주머니께서 바닥을 가리킨다.
바닥에는 " 환승센터로 가시오.. "
라는 화살표가 5M 단위다마 붙여서 있다
뭐야? 이건? 하고 그걸 따라 걸어간다
근데.. 화살표가 이상하다
화살표는 수원역 건물안으로 들어간다
뭐지? 건물안에 버스 정류소가 있다고?
그리고 화살표는 수원역을 통과하고 끝이 나는데
수원역 뒤에는 지은지 얼마 안됐다는것을 어필하듯이
신축으로 멋들어진 건물이 세워져 있었다

헐... 이런게 있었어?
단순히 버스정류장용도로 세워진듯한 건물인데 버스 정류장 대합실이 끝장이다
A / B 로 나누어진 버스 대합실은 깨끗한 바닥에 에어컨이 나오고 있으며
휴대폰을 충전할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었다 ... ( 헐.. )



한두달에 1번씩 오는거라 잘 몰랐는데
저번주부터 운영을 개시하여서 버스 노선을 조정한다고 한다
수원역의 원활한 교통을 위해서 2층짜리 버스 정류장을 건설해 버린것

네이버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경기도는 서울 근방을 제외하고서는 제대로 된 도시가 없다
화성 평택 용인 안성 이천 광주 여주등... 행정구역은 크지만 제대로 된 교통시설이 없다
화성은 이마트 조차 없어서 이마트 한번 갈려면 일단 수원역에 와서 이마트를 가야 하며
타 도시로 이동하려고 할경우 1번에 가는 버스가 없고 무조건 수원역에 일단 왔다가 갈아타야 한다

그 덕에 수원역전 앞은 항상 붐빈다
수원역전 앞에 정차 하는 버스 노선만 180개이며
유동인구는 40만명에 이른다.

버스 노선 자리 조차 둘 공간이 없어서
버스 노선 자체가 이중으로 되어 있기도 하고
노선에서 5M 가니까 또 노선이 있기도 하고
어떤 노선은 환승구역으로 가는 길에만 신호등을 3~4개가 있기도 하다


버스 한번 탈때마다 만석인 상황인데
수원역 환승센터의 건립으로 이러한 상황이 바뀌여 졌으면 좋겠다
여담으로 이렇게 버스 노선이 많은덕에
역에 붙어 있는 AK 백화점은 AK 백화점중 1등 매출백화점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