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나에겐 말이 안통하는 두명의 조카가 있다.

말을 안듣는게 아니고 애초에 언어가 달라 말이 안통한다.



제수씨가 잠깐 자는 사이 두명에서 손잡고 미지의 세계를

탐험했다길래 기억나는 오래된 기억을 떠올린다.






언제인지는 정확히 기억나진 않는다

다만 나와 동생이 학교에 가야 하지 않았던 시기이니

아마도 여름방학 정도 되던 시기가 아닐까 한다.



서울 산다던 할머니께서 집에 찾아오셨고

어릴적이라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아버지와 할머니는 사이가 안좋으셨다

아버지께서는 소아마비셔서 몸이 불편하신데

그 이유를 할머니의 신앙심에서 찾고 있었다






( 치료가 가능한 병이였으나 기도를 하면 낫는다고

 믿는 할머니 때문에 소아마비를 얻으셨다 )



아마도 그러한 이유 때문인지 모르겠다

아버지께서 할머니 보고 " 나가 ! " 라고

언성을 지르신 모습을 본게 마지막이였고

집안 분위기를 읽으신 어머니께서 우리 둘을 놀다오라고 하였으나...

뭐.. 평소때 놀아 봤어야 뭘 놀다 오지...





그냥 근처에서 10~20분 놀다가 도로 집으로 가고 

있는데 할머니 께서 밖에 나와 계셨다. 

그리고서 우리 둘을 데리고 대구 인가 부산 인가 

친척집에 데리고 가시고 몇일 지내가다 집에 도로 돌아왔다

잠자리가 바뀌여 잠이 잘 안오는 나와는 다르게 동생은

눕자 마자 자는게 매우 부러웠었다 (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 )

그게 그때는 내가 겪은 전부 였다









그리고 집안은 풍비박살이 나있었다





우리는 그냥 할머니가 따라오래서 따라간거 뿐이다.

모르는 어른을 따라가면 안되요~ 에 해당되는것도 아니고

교류가 없었고 잘모르긴 해도 친척집에 몇일 있다가 온거다

문제는 할머니가 우리를 데려가면서 부모님께 어떠한 말도 하지 않으신것




이제 부모님 입장에서 보자

저녁때면 돌아오겠지... 하는 꼬맹이 둘이 사라졌다

그 당시는 핸드폰은 고사하고 삐삐도 없었다

어디 갔는지 알수 없다 몇일째 연락이 안된다.

집안이 어땠는지 상상하기 힘들다 




당시 어머니께서 손목을 그으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제 할머니 입장에서 보자

아마도 할머니는 자식 ( 아버지 ) 와 싸우고 나가보니 손자가 보였겠지

그리고 어리버리한 손자 둘을 데리고 대전에서 대구까지 납치했다

싸우고 나서 보복을 그런 방법으로 한것이다

부모들에게는 알리지도 않고서 ...





그때 당시에는 몰랐지만 지금 생각하면

아무리 싸웠다지만 그 보복으로 손자를 아무말로 안하고 

데리고 가버린다는 복수를 할 생각을 할수 있었는지 의문이 든다

( 아마도 그건 하느님의 뜻이겠지 )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