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적에 동네 꼬마들....
혹은 그냥 어머니 친구분의 아이들...
정도로 인식했던 소X 랑 민X 이..
...
어떻게 알게 되었냐면 처음 기억나는건.. 삼성전자를 다닐때
그러니까 약 거의... 7년정도 전의 이야기?
그때 어머님을 무슨 이유에선가 모셔다 드린다고 어디론가에 데려다 줬는데 그게 소라집
뭐 그때는 별 생각이 없었어
단지 어머님 친구분이네.. 정도?
근데 어머니가 아이들은 언제와 라고 이야기 하는데 다들 대학생이고 2시간 뒤에 온다고 하는게 기억남
내 느낌은
' 아 맞다 걔네들이 있었지.. 어릴적에 귀여웠는데 잘 지내나? 한번 만나보고 싶은데...'
정도였어.. 근데 2시간이나 기달려야 하고 어머님이 딴데 간다길래 못만나보고 헤어짐
그리고 그 이후에도 몇번 이야기가 나왔는데 만나보질 못했어
뭐.. 나의 기억에는 어릴적에 같이 놀았던 애들이니 한번 만나보고 싶다 정도?
그러다 최근에 어머님 이름으로 되어 있는 TV 를 해지하면서 ㅡ,.ㅡ;;;
나의 생각에는 TV 가 하나로 (SK) 이고 이걸 납부하고 있는줄 알았지
일전에 내가 싸다는 이유로 전화기를 SK 전화기로 돌려놨거든 그때 TV 도 연결했지..유선로 보다 쌌으니까
그래서 하나로에다 전화하니까 자기네들 TV 가 아니래..
나중에 찾아보니 충청방송 TV 라더군
가입시기를 보니까 아버님이 SK TV 가 종료되자 채널이 적어지니까
충청 TV 를 새로 스스로 가입했나봐...... 어이 아버지 당장 먹을 쌀보다 TV 채널숫자가 중요하신겁니까
그걸 알아보다가 사방에 전화하다 보니까 한가지 사실을 알게 됐는데
어머님 이름으로 인터넷이 가입이 되어 있데?
응?
왜?
가입시기를 보니까 내가 없을때 극히 최근이야
거기다 가입시기는 내가 컴퓨터 마저 없애버리고 나서야
문제는 또 있어 가입 내역을 보니까 " 컴퓨터를 원격으로 고쳐주는 서비스 " 까지 가입을 했는데
그걸 위해서 월 3천원을 내고 있데?
" 잠깐만.. 그러니까 컴퓨터도 없는 집에서 거동도 불편해서 움직이기도 힘들면서 내일 먹을 쌀도 없을듯한 노인이
스스로 인터넷을 가입했고 거기다 월 3천원씩 내면서 컴퓨터를 원격으로 고쳐주는 서비스까지 가입을 하고 있다? "
이게 말이 돼?
그래서 따지는 도중에 보니까.. 명의는 어머니 명의인데 실제 돈을 내고 있는 사람은.. 뭐? 홍길동?
전혀 모르는 사람... 어머니 명의로 나는 알지 못하는 사람이 돈을 내고 쓰고 있다? 그것도 원격 고침이 서비스까지 하면서?
....
그 홍길동이 소라 아버님
응?
왜?
... 뭔가 복잡한 사정이 있구나.. 생각은 하고 넘어갔어
즉.. 소라 아버님은 지금 자신의 이름으로 인터넷도 가입을 못하는 상황 이라는 소리잖아. 신용불량자란 소리지
나도 아버지 이름으로 가입하려고 보니까 보증금을 내야 가입이 되더라구
그리고 그 보증금은 언제 찾을지 기약도 없지
뭐.. 그걸로 그때는 넘어가고 이번에 이사 하려고 내려가면서 보니까 소라 어머님이 계시더라구
같이 동행 ㄱㄱ 그전에도 한두번 뵈었어.. 물론 애들은 못보고
그러던중 요양원 싼데 아냐고 물어봤지...
왜 물어봤냐고?
소라 뭐하는줄 알아?
간호사야
그럼 소라 어머니는 뭐할까?
간호사는 아니고 병원 직원이야
민철이는 뭐하냐고?
군인 중사래..
군대 있을때는 하사월급 쥐꼬리인데다 그게 그렇게 싫었는데
지금와서는 역전이지 중사만 되도 일반인들 보다 더 나은 삶이 되버리니
그때는 그 2년이 왜그리 싫었을까 싶네
그리고 민철이가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애가 있는데.. ( 내년에 결혼예정 )
그분역시.... 병원 직원..
어떤 이유에선지 모르지만 민철이를 제외한 가족모두가 간호사... ㅡㅡ;; 인 집안이 탄생할듯해
그래서 혹시나 해서 물어봤는데 정작 그 질문에서 나온 대답은 아니고 어머님 과의 대화를 듣던 도중
" 그래서 우리 어머니도 저렇게 되서 논산 병원에 모신거 아냐 "
울 어머니 " 어머 그래? "
" 그렇다니까 XX ( 아는 사람 ) 다니는데도 알아봤는데 거기도 비싸고 월 30 내고 있는곳으로 모셨어 "
울 어머니 " 거기 세브란스 뒤 아냐 "
" 어머 언니는 무슨소리 하는거야 거기서 옮긴지가 언젠데 "
대충 이 대화속에서 얻어낸 결론..
즉.. 그쪽도 비슷한 사정일거라는 거지
그리고 거기가 택한게 월 30 짜리 요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