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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속에 남아 있는 몇개의 애니중에서 꼽으라면 마법소녀물에선 당연 이 애니메이션이다
아기 자기한 이야기가 이게 뭐지?
하고 본 도레미 시리즈는 방영종료된지 10년이 지났는데도 찾게 만드는 명작이라 할수 있겠다
마지막 마법소녀물인 도레미는 차기작인 프리큐어가 엄청나게 떠 버리는바람에 더 이상 제작되지 않았다





'오자마녀 도레미'에 얽힌 숨겨진 이야기

이번에 이야기해볼 테마는, 제목대로 '도레미에 숨겨진 뒷이야기'입니다. 

지금까지 저의 도레미 관련 글들이 '겉으로 보였지만 눈치채기 힘든 이야기'들이었다고 하면, 이번엔 

아주 '보이지 않는 뒷이야기'입니다. 본 정보는 최근 돌아다녀본 일본의 관련 홈페이지라던가,

제작사에서 흘러나온 이야기, 그리고 일본인들과 대화하면서 들은 이야기,그 밖에 제가 보면서 멋대로 집어본 것들입니다.

즐겁게 읽어볼 수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1. '도레미'는 처음에 '온푸'였다?! 


'오자마녀 도레미'의 원 타이틀은 '오자마녀 온푸'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타이틀이 상표등록이 안되어서 '도레미'로 바꾼거라고 하네요.

덧붙여서 '온푸의 여동생' 이름이 '도레미'였다고 하는군요. 

그렇다고 지금 알고 계신 그 '온푸'가 원래 주인공이었다는 말은 아니고요. 

우리가 알고 있는 '도레미'의 이름이 '온푸'였다는 겁니다. 

즉, '폿프'의 원래 이름이 '도레미'라는 말이지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음표'와 '계이름'자매니까 작품전체가 음악으로 덮여있는 이유가 확실히 설명되는군요. 오자마녀 온푸..흠..


2. '도레미'의 시작은 98년?


별건 없습니다. 도레미의 첫 번째 시리즈는 98년 5월부터 쓰기 시작했다는군요.생각보다 꽤 전에 시작된 것 같습니다. 

뭐 쓰기 시작했다고 바로 작품이 되는건 아니니까, 그때부터 기획됐다고 생각하긴 조금 힘들지만^^; 

이렇게 써놓고 보니 왠지 스포츠찌라시 같군요..; 


3. 주위에서 찾은 '도레미'의 캐릭터들 


아시다시피 도레미에는 상당히 많은 등장인물들이 등장합니다.부모님,선생님이나 반친구들,마녀들...

그 대부분의 모티브는 '주변 사람'이라네요. '세키선생님'은 토에이 프로듀서 '세키 히로미'씨에게서 이름을, 

후지 텔레비젼의 드라마'ショムニ'의'에즈미 마키코'가 디자인 모티브.. 라고 해도 우리나라에선 거의 아는 사람이 없을테니, 

그냥 간단간단하게 넘어가겠습니다. '니시자와 선생님'은 ABC프로덕션의 '니시자와 프로듀서', 

아이코의 어머니는 '작가가 자주가던 가게의 여직원' 이름은 '오카무라 아이'(아이코 어머니 결혼전 성이 '오카무라'입니다.) 

그외 반친구들 이름은 대부분 스텝들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한끗차이가 많다네요. 스텝롤 조사해보는 재미가 늘었습니다. 

또. 도레미가 입버릇처럼 '스테이크'를 외치는건, 작가(쿠리야마 미도리)선생님의 딸이 어디 먹으러 가자면 

스테이크를 외친다데서 따왔다는군요. 역시 도레미는 '주위에서 찾을 수 있는 이야기'였네요. 

그리고 감독에 얽힌 것도 있습니다. 후훗 다음 항목에서.... 


4. 주인공 자매에게 고백을 받고 싶었던 감독들?!! 


도레미는 1기 시리즈 1화에서 '동경하는 축구부 선배'에게 고백을 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동생 폿프는 2기 시리즈 14화에서 새로온 '유치원 남자 선생님'께 반했었지요. 

도레미가 좋아한 선배는 '이가라시 선배'. 폿프가 좋아한 선생님은 '쥰이치 선생님' 도레미 전체 시리즈의 감독이 

'이가라시 타쿠야' 2기 시리즈에서 참가했던 감독이 '마법 쓰고 PA!, 프린세스 츄츄'로 유명한 '사토 쥰이치'..라는 사실^^;

작중 내용과는 반대로 감독들이 주인공 자매를 좋아했던게 아닐까요! 덧붙여 쥰이치 선생님은 2기에서만 등장하지만, 

'이가라시 선배'는 1,2,3기 까지 줄창 조연급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역시 본인도 즐겼던 거야... 


5. 원작자 '東堂いずみ'는 누구? 


도레미는 분명 토에이 애니메이션의 오리지널입니다. 그럼에도 오프닝을 보면 당당히 '원작 : 토도우 이즈미'라고 되어 있는데요. 

그는 실존하지 않는 가공의 인물이라고 합니다. 토에이에서 만든 작품의 저작권문제 때문인가로 원작자에 

사람이름을 넣어야만 했던 이유로 만들어진 이름이라는 겁니다.모티브는 '토에이 애니메이션'본사,

 '토에이동화 오이즈미(계열 스튜디오)'라고 하는군요. 


6. 온푸는 보라색?검정색?


 온푸의 이미지 칼라는 보라색과 검정을 두고 고민했었다는데요.'성인분위기를 풍기며 선인지 악인지 알 수 없게 연출하고 싶었다'는 

의도에 따라 어느쪽이라기에도 애매한 보라색을 쓰게 되었다는군요.(보라는 파란색계열? 빨간색 계열?) 


7. 중간에 연출방향이 바뀐 캐릭터.


 '후지와라 하즈키'는 '부잣집 아가씨'라고 하는 얌전한 이미지 때문에 좀체 캐릭터가 빛을 보지 못해서, 

1기 시리즈 19화 유괴당하는 이야기를 기점으로 캐릭터 이미지를 바꾸기로 했다고 합니다. 

제가 언젠가 "하즈키는 아가씨틀을 깨기 위해서인지 혼자 어필하는 내용이 많아서 크게 캐릭터를 잘 표현한 것 같지는 않다."고 

평한적이 있는데. 그말 그대로군요. 그리고 '세가와 온푸'는 너무 '챠이돌'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후반엔 '평범한 소녀'의 이미지를 중점으로 연출했다고 하는군요. 마찬가지로 전에 "제작진이 이미지 관리를 너무 해주다가 

보니까 억지로 보이는 쓸쓸한 면이 어거지스럽다"고 한 적이 있는데 역시 그대로였습니다..;;;(나 굉장한 건가..) 


8. 로마자에 얽힌 비밀 두가지! 


1. '오쟈마녀 도레미'의 공식적인 영어표기는 'OJAMAJO DOREMI'입니다. 눈치빠르신분들은 이미 아차 하셨을수도..

 'OJAMAJO'는 앞으로든, 뒤로든 어떻게 읽어도 모두 '오자마조'...


 2. '마법당'의 공식영어 표기는 'MAHODO'입니다. 이 알파벳들은 모두 '초보마녀의 머릿글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M'의 '모모코','A'의 '아이코,'H'의 '하즈키','O'의 '온푸','DO'는 '도레미' 허나 모모코는 3기에서 등장한만큼 

초반시리즈에서는 'M'이 '마조리카'를 말한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저렇게 의도하고 만들었다기보다는 

나중에 알고보니 저렇더라..인거같습니다만^^; 뭐 진실은 저너머에..


9. 3기 시리즈에서 말이 없었던 폿프..


3기 시리즈를 보면 한시기 완전히 '폿프'의 대사가 없는 기간이 있습니다. 4 화부터 16화까지 인데요.13화, 

한쿨 분량 동안 성우이신 '이시게 사와'씨가 '출산휴가'를 받았었다고 합니다. 아직 옆집 누나 정도로 보이던데...

흠.. 역시 성우들 외모는...목소리는.. 나이랑 무관하군요...;; 덕분에 졸지에 우리나라 성우분(오주연 님)께서 

그 동안 편해지게 생겼네요^^;; 하핫. 


10. 나가토 가요코의 원래 친구는 모모코? 


3기의 최고조연!이라 과감히 말할 수 있는 등교거부 자폐아 '나가토 카요코'. 

원래 구상에서는 도레미가 아닌, 모모코가 친구가 될 예정이었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어쩌다보니까 도레미가 그 역활을 맡아 버렸다고...뭐, 덕분에 도레미의 캐릭터가 확실히 굳어졌지만요^^; 


11. 도레미의 생일은 폿프의 생일.. 


3기 시리즈 엔딩화면.'보물'이 흐르는 그 화면 기억하십니까?왠지 폿프가 기운이 빠져서 걷다가 마법당에 오고, 

그 안에선 언니들이 폿프의 생일케이크를 만들고 기다리고 있었지요. 그리고 깜짝 생일파티를 해줍니다.

 같은 시리즈 25화 '외톨이인 여름방학'에서 도레미 생일과 이야기구조가 완전히 같습니다. 

심지어 케이크이미지까지도요^^; 엔딩에 대한 제작진의 오마쥬 정도로 보이는군요. 

아니면 같은수법으로 그렇게 자매를 가지고 놀고 싶었던건가 감독... 


12. 3기의 마지막은 45화. 


3기는 실질적인 마지막회가 45화'모두함께 메리 크리스마스'편이라고 합니다. 

# 마지막회에서 너무 무겁게 이야기가 진행되었던 고로 '이번 시리즈에선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는 야마구치씨(연출)의 

의견 때문이었다고 하네요.그래서 후반이야기가 흐지부지 되고 4기 시리즈로 넘어가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13. FLAT4가 다니는 학교는?


4기 시리즈에서 FLAT4가 인간계 학교로 유학을 오게 됩니다. 그 학교는 후쿠이의 '타케후키타'소학교. 프로듀서 

'세키 히토미'씨의 모교라고 합니다...;; 


14. 도레미는 계속될 예정이었다!?


방송사였던 ABC방송국은, '향후 10년간 아침 8시 30분 타임을 도레미를 위해서 비워두겠으니 계속해달다'고 했다고 합니다.

아주 전폭적인 지지였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오쟈마녀 폿프'란 타이틀로 5기 시리즈의 구상도 있었다고 하네요. 

허나 몇가지 사건이 겹쳐서 도레미는 4기로 마무리 되게 되었습니다. 그중 가장 큰 사건이 '반다이와의 불화'때문이었다고 하는데요.

 제 가 '너무 돈냄새가 나서 싫어하는 캐릭터'라고 했었던 '파오'는 역시 '반다이가 제안한 캐릭터'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반다이는 '가벼운 판타지'적인 이미지로 파오를 계속 활약시키고 싶었다고 하는데요, 

'현실적인 마무리'를 원했던 애니 스텝들과의 마찰로 파오의 비중을 팍 줄여서 '최소 필요한 이야기' 만 하고

 퇴출되어 버리자 반다이는 스폰서에서 빠지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아무튼 반다이는..... 


15. 그리고 한 대 얻어맞은 본인...;; 


쓰면서도 별로 인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 유키선생님이 여왕님'이라는 설정은 '처음부터 존재'했었다고 합니다. 

제가 4기 후반부에 만들어졌을꺼라는 말을 한적이 있었는데요. 당초부터의 뒷설정이었다고 합니다만,

 '애니에서 쓸 생각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둘 사이에 별다른 제약없이 연출을 했었나 봅니다. 

덕분에 4기 시리즈 1화 같은 경우엔 여왕님께서,'유키선생님이 일할시간'에 인간계에 등장하기도 했었지요. 

하긴 그렇게 생각해보니 1기 시리즈부터 여왕님 성우를 왜 일부러 유키선생님 성우로 쓰면서 ?로 가렸었는지 이해가 가는군요. 

(굳이 '신비로운 이미지 목적 만'으로 가렸었다면,그냥 다른성우 썼어도 됐으니까요..

역시 관찰과 추론의 최고점에 도달하려면 전 아직 멀었나 봅니다.) 

뭐 그렇다고해도 처음부터 4기까지 구상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16. 그외에... 


홋카이도라던가 다른지방이 등장할 때 실제로 스텝들이 사전 답사를 했다고 합니다만.. 

회사에서 경비를 안 줘서 각자 사비로 취재했다고 하는군요, 이 분들 없었으면 도레미도 없었습니다. 

모두 감사하다고 인사드립시다^^; ....이상이 대강 정리해본 도레미의 뒷이야기였습니다. 

일본쪽 홈페이지를 돌아다니다가 이런저런 재미난 글들을 많이 봤는데요.느낀점이라면 '아직 난 멀었어'라고 할까요..

또 하나,"도레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는겁니다. 비 록 애니메이션은 끝났지만 그녀들은 여전히 팬들 가슴속에서 살아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들이 꿈꾸던, '온 세상이 꿈과 희망으로 가득찬 세상, 환상이 현실이 되는 세상'이 될 때까지 그녀들의 역할도 끝난게 아닙니다. 그래선지 '길이 전해줘야 할 애니메이션'으로 꼽고 있기도 하더군요. 

물론 저도 이 의견에는 완전 동의 합니다. 이대로 그냥 '애니메이션'이라는 틀에 갇혀서 뭍혀 버리기엔 

도레미는 너무나도 아까운 작품이고, 아직까지 해야할 일이 많은 작품입니다. 

부디 한분이라도 도레미를 보게되는 분들이 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마무리할까 합니다. 

너무 한 애니메이션만 치켜세우는게 아니냐고요?..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으리라고 봅니다만, 

그런분들과 말다툼 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도레미를 보시라고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보셔야 제대로 평가를 하시지 않겠습니까?^^ 도레미일행이 바라는 세상이 올 때까지, 

저도 최대한 열심히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고 다닐 것입니다. 왜냐구요? 

그런 세상이 올 때야말로 '도레미의 이야기'가 '끝나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모든사람들이 순수하게 환상을 받아들이고 꿈을 이룰 수 있는 세상이 올 때가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번에 돌아다니면서 본 기사중 가장 쇼킹한걸 원문그대로 개제해봅니다. 

이번기사는 번역만했지 제가 덧붙인건 없습니다. 재미로 읽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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